매트릭스와 에반게리온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결국 전지전능해지는 것과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계획.
여러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와 외부세계를 구별하는 자아를 허물고, 무차별의 하나가 된다 는 것임.
그래서 네오는 매트릭스 안에서 물리법칙에 구애받지 않게 되고,
나중에는 현실 세계에서조차 초월적인 존재로 거듭나게됨.
에반게리온에서는 나와 외부를 구별하는 자아를 AT 필드로 표현했고,
인류보완계획은 모두의 AT 필드를 허물어
하나가 되어 태초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줌.
다만 이런 극단적인 空은
삶과 죽음, 의미와 무의미조차 모두 무의미하게 만들기 때문에
인간의 본능과 정면으로 충돌함.
결국 신지는
그 극단적인 허무의 空 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생명의 의미를 끝까지 찾아 살아가는 길을 택함.
이를 보면 신지는 결국 최종의 열반에는 다다르지 못했으나,
인간이 정의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는
그런 과정을 에반게리온이 보여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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